경찰학교에 박서준과 강하늘이 입학하고, 기준과 희열이 그 둘입니다.

둘은 사소한 신경전이 오고갑니다. 혹독한 체력 훈련과 얼차려를 받으면서 힘든 훈련을 버텨나갑니다.

식당에서 소세지 2개만 배식받자 기준은 더 달라고 소심하게 실랑이 하지만, 방법이 생기는건

아닙니다. 식탁에 맞은편에 희열은 소세지를 남기고 식사를 합니다. 기준은 희열에게 소시지를 얻어먹게 됩니다.

( 이 장면을 보고 경찰대학 급식에 대해서 검색해 봤는데 아주 잘나온다고 합니다.)

 

 

 

 

경찰대학 후보생 마지막 테스트로 법화산을 1시간안에 돌아와야 하는데 이때 희열은 발목을

다치게 되고, 동기들 중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지나갑니다. 소세지를 얻어먹은 기준만 희열을 엎고 달립니다.

이를 통해 둘이 가까워지고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파트너를 구축해 가는 초반장면들입니다.

캐릭터도 잡혀가는 부분이구요. 기준은 살짝 멍청하지만 운동을 잘하고, 열정적이고,

희열은 똑똑하지만 기준과 마찬가지로 순수하며 살짝 멍한 부분도 있습니다.

 

 

2년 후 둘은 연말을 앞두고 청춘 사업을 위해 외출을 나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실제 지명들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옥타곤클럽이 나옵니다. 클럽에서 청춘사업에 실패한 둘은

피씨방이나 가자고 하며 나오다가 핑크패딩을 입은 윤정을 보게 됩니다. 길거리 헌팅을 하기 위해

윤정을 따라가다 스타렉스 차량에 윤정이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곧바로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를

하지만 위에서 내려온 특별지시시로 경찰은 인력이 부족합니다. 둘은 수업시간에 배운

크리티컬 아워(7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직접 수사를 시작합니다. 어렵게 납치된 여자의 집을 찾아내게

되고 그녀를 납치한 곳의 명함을 구하게 됩니다.

 

 

 

택시를 타고 납치범들이 사는 대림동에 도착한 둘은 경찰들도 안돌아다니는 위험한 동네라는 택시기사의 말을

뒤로하고 양꼬치집으로 들어가고 범인들과 싸움을 시작합니다. 겨우겨우 조선족들을 제압하고 여자가 납치된 곳을 알게 되어

그 곳에 가보니, 수 많은 여자들이 방에 갖혀서 난자를 적출당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한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다 조선족 두목에게 제압당하고 테이큰의 한장면처럼 거꾸로 묶여서 메달리는 신세가 됩니다.  둘은 위기를

모면하고 겨우 탈출하여 지구대를 발견하고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오히려 절차를 따지며 소란을 피우는

둘에게 테이저건을 쏘아 버립니다.

 

다음날 온 경찰 대학 양교수도 후배에게 수사를 부탁하지만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없다는 사실말은 전달하게 되고

희열과 기준은 직접 사건의 해결을 준비합니다. 나머지 내용은 조선족들과의 결투신 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도 전에 특정지역과 조선족을 악역으로 등장했다는 걸로 조선족들의 시위가 있을 정도록

개봉에 대한 반대가 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논란이 되는점은 조금 아쉬운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테이큰 같은 영화도 알바니아인들을 악역으로 설정합니다. 우리나라도 미국 드라마에 때론 악역으로

등장하기도 하구요, 이런 설정은 설정 그래도 봐주는게 창작을 위해서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청년경찰은 그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경찰들은 아무리 인력이 부족해도

납치 사건에 영화처럼 몇달씩 걸려서 수사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친해지는 부분이나

갑자기 여주인공의 집을 찾아낵고 범인들의 은신처를 쉽게 알게 되는것도 허술한 설정같구요.

다만 이 영화가 손익분기를 2배이상 넘을 수 있었던 것은 두 남자 배우의 티켓 파워도 있겠지만,

기준과 희열 같이 주변의 일에 안타까워 할 줄 알고, 자신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울줄 아는 캐릭터들이 우리가 보고싶고 필요로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뭔가 어설픔도 있지만 인간적인 정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