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 어렸을 때 부터 여러번 들어 마치 실화같은 이야기

대동강 물을 팔았다는 얘기는 요즘 어린 학생들도 아마 들어보고 자라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록 워낙 스케일이 크고 뻥도 뻥같지 않은 이야기라 옛날 이야기 중에서도 뭔가

장르가 다른 느낌을 주는 설화입니다.

 

 

 

 

그런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봉이 김선달.. 봉이 김선달의 봉이는 청나라 탈출한 3인방 중 한명이 유승호의 호로써

붙여진 까닥은 닭을 봉황으로 속여 팔면서입니다. 당시에 선비들이 봉황을 들어만 봤지 실제로 본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이러한 사기도 통하는 거겠죠. 이때부터 봉이 선생이라는 별명을 얻고 사기행각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후 경주에서는 첨성대를 만냥에 팔아 넘기고ㅋ, 나주에서는 봉이 선생은 여장을 하여 빼어난 미모로 혼인빙자 사기를 벌입니다ㅋㅋ.

심지어 왕실 별궁의 금을 털어 희대의 사기범이 됩니다.

 

 

 

 

영화의 배우들의 호흡이 아주 좋습니다. 스토리야 권성징악적이고(물론 여기에서 도둑인 유승호가 착한놈입니다. 얼굴만 봐도..)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될 것을 알면서 보지만, 그때 그때 위기를 넘기고, 좋은 호흡을 유지하면서 재미를 줍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사기 행각들도 충분히 재밌는 요소를 주고 있기 때문에, 조재현(성대련역)과의 한바탕 싸움도

그 흐름이 잘 이어진거 같습니다.

 

 

당시 평론가들의 평점은 5점대 였습니만 관객들은 8점대를 줌으로써 반응이 엇갈렸던 작품이니다.

관객입장에서 가볍게 웃으면서 볼만한 영화들은 대부분 평론가 점수가 좋지 않은거 같네요.

가끔 한국 코미디 영화중에 웃음 포인트를 찾기 힘든 영화도 많은데 봉이 김선달은 그래도 어느 정도 웃음 수준은

유지하는거 같습니다.

 

유승호가 해내는 능청스러운 연기는 어떨가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어울린다고는 못해도

그 역활을 충분히 해내거 같습니다. 뭐 고창석씨는 살아있는 보원이 그자체 같아서

보는 내내 웃겼습니다. 그 외에도 견이역을 맡은 엑소의 시우민이나 윤보살에 라미란도 잘 어울렸고

전체적으로 배우들이 잘 어울렸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