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편지-놓친영화 다시보기

어느샌가 드라마에서 김명민이란 연기자를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드라마 대상도 수상하고 연기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배우이지만, 이젠 영화아니면 보기가 힘들어진거 같아 아쉽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편하게 볼 수는 있고 나름 재미도 있지만 월등하고 잘만든 한국영화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네요.. 다만 김명민의 연기가 오랜만에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볼만한거 같습니다. 전체적인 한국 스릴러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비슷한 전개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영화 제작비 문제로 보이는 장면들도 있고 그렇다 보니 나름 얼굴을 알린 배우들인데도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교도관으로 나오는 오민석은 대해 그룹에 뒷돈을 받고 진실을 덮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인데, 영화 후반부에 죄를 반성하고 뉘우쳐서 권순태의 자살을 막는 것으로 나오는데, 왜 그가 그렇게 됐는지 왜 갑자기 뉘우치는지는 안나오네요. 뒷 이야기에 따르면 기존에 무죄를 주장하는 죄인을 도와줬는데 그가 출소하자 마자 살인사건을 일으켜서 이렇게 변했다는 설정이었다는데 이런 부분들이 나오지않아서 캐릭터에 대한 설명들이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모든 영화의 시작처럼 폭력형사이지만 잘나가던 최필재는 동료 형사의 시기로 경찰 옷을 벗게 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나 빛이 나듯 변호사 브로커로 일하면서 화려하게 살아갑니다. 자기를 고발한 양용수에게 복수를 계획하던 중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사형수로부터 편지가 도착하게 됩니다. 우연히 사건의 담당이 양용수임을 알고 그 사건에 수상한 점들을 발견하고 복수를 위해 사건에 접근 하게 됩니다. 사건을 알아갈수록 여사님과 그의 조직들로부터 깊숙히 말려들게 되고 한국적 스릴러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 점점 고조되다가 어느 한곳에 모여서 빵하고 터지면서 영화는 끝나게 되네요.

 

 

 

여사님으로 등장하는 김영애님은 사이코패스 연기도 실감 납니다. 연기를 보면서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일부러 의도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김향기씨의 연기도 좋구요. 극장흥행에는 실패했다고 알고 있는데, 앞으로 케이블에서 보게 된다면 다시 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흥행에 뭍혔던 영화들을 지속적으로 찾아서 볼 생각입니다. 요즘들어 영화의 재미와 흥행이 일치한다는 생각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마케팅이나 사회적 분위기도 중요한것 같구요. 시기도 잘만나야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