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란
사회생활을 10년 넘게 했는데 주식을 시작한 지는 3~4년 된 것 같습니다. 월급 받으면 무조건 적금을 했던 이유가 주식은 원금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때부터 소액으로나마 장기로 주식투자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결과를 알기 때문에 쉽게 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주식이 절대 쉽지 않은 이유가 오르면 빨리 팔아서 수익을 보고 싶은 마음에 장기투자를 못 하는 사람이 많고, 떨어지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없이 물려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때 ETF란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식을 살 때 한 가지 종목을 거래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 오늘 소개하는 ETF 상품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ETF 펀드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제 주식에서 성적이 꽤 좋은 편이에요.
아무래도 ETF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개별 종목이 아니라 관심 분야의 종목을 모아둔 상품을 분산하여 투자할 수 있어서 리스크가 적은 편입니다. 즉 ETF란 코스피 같은 시장 수익률을 그대로 쫓아가도록 구성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 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에요.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 채권, 금/은/구리 등 원자재, 원유, 농산물 등 다양한 업종을 ETF 상품으로 구성하여 펀드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분야가 굉장히 넓습니다. 펀드이긴 하지만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수 있고, 소액으로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즉 개별종목에 투자하면 해당 기업에 문제가 생겼을 때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ETF는 수십에서 수백 가지 항목을 담고 있어 손인 변동성이 완화됩니다. 장기적으로 지수를 추종하게 되면 자산은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에 장기투자로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TF 투자하는 방법은 증권사 종목 검색창에 상품명을 입력하여 주식처럼 매매주문을 넣으면 됩니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오르고 내리는 현황을 볼 수 있고 추가 매수,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법이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기 매수나 매도를 하려는 목적보다는 ETF 투자하는 방법은 주로 장기투자가 많습니다. 비싼 개별 종목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부담이 적고,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매우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ETF 브랜드를 확인해보고 브랜드와 종목(분야)을 결정하면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ETF는 TIGER 2차전지 테마인데요. 2차전지 테마주를 모아둔 ETF로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만든 상품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B자산운용의 KBSTAR,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등 다양한 ETF 펀드가 있으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주식처럼 투자 원금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상품 매수를 결정할 때 신중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주식투자에서 안정을 담보하기 어렵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편에 속하기 때문에 가치를 보고 장기 투자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