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복용법과 부작용
포춘지는 20세기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발명품으로 우주왕복선, 원자폭탄 등을 제치고 피임약을 1위로 뽑았다고 합니다. 스스로 여성이 인생을 계획하고 관리하면서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되었고 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해체하는데 피임약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는데요.
1달에 한 번 생리를 하는 여성은 임신이 가능하지만 임신을 원하지 않거나 중요한 일정을 피해 생리주기 조절을 해야 할 때 피임약을 찾게 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가임 여성들이 이러한 이유로 경구 피임약을 복용해본 적이 있을 것 같아요.
피임은 생리와 임신에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피임약 복용법을 잘 지킨다면 99%의 효과를 볼 수 있고 1년간 장기간 복용하면 실패율이 0.3%로 피임 효과가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피임약 복용법은 생리 시작하는 날부터 매일 정해진 시간에 1정을 복용합니다. 경구 피임약은 총 21개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1정 모두 복용하고 나서 7일간 쉬어야 하며 이때 생리를 하게 됩니다. 첫 달 복용하면 1~2주 후부터 피임 효과가 나타나게 되고요.
만약 피임약을 1일 깜박한 경우에는 2정을 한 번에 복용하면 되지만 2일 이상 깜빡하고 먹지 못했다면 계속 복용은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피임을 병행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2년간 장기간 복용할 경우 1~2개월 정도 쉬었다가 다시 복용이 가능하고 휴약기에 배란이나 생리를 정상적으로 하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임약 부작용으로는 부정 출혈, 메스꺼움, 가슴통, 우울증, 여드름,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아무래도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임신과 비슷한 상태를 조절하다 보니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피임약 부작용이 발생하고 3개월 이후면 몸이 적응되면서 증상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피임약 중에서도 에스트로겐 함량을 줄인 피임약을 선택하면 부작용이 훨씬 적어진다고 하네요. 또한 고혈압, 뇌혈관질환, 중증 고지혈증 등 병력이 의심되고 있다면 피임약 복용을 삼가야 하므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피임약은 사전에 피임하여 임신을 방지하는 목적이나 관계 후 피임이 꼭 필요한 경우 사후 피임약을 복용할 수 있어요. 사후피임약은 자궁 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하여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자궁의 내막을 변화시켜 착상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의사와 처방이 필요합니다.
경구 피임약과는 달리 사후 피임약 복용법은 관계 후 복용하며, 48시간 이내 복용하면 피임 성공률이 85%, 24시간 이내는 95%에 달한다고 하니 복용 시간을 되도록 빨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복용 후 3시간 이내 구토를 할 경우 호르몬이 몸에 흡수되지 않을 수 있어 다시 처방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사전 피임약에 비해 호르몬이 무려 10배에 달하기 때문에 몸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어 1년에 2번 이상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사후 피임약으로 인해 생리 주기가 바뀌거나 배란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알아두시고요.
피임약은 매일 복용해도 소변으로 배출되어 체내에 축적되지 않아 피임약 성분이 몸에 쌓이지 않으며 오래 복용해도 복용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여 가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피임약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월경통을 감소하거나 월경 전 증후군 개선을 목적으로 복용하기도 하네요. 올바른 피임과 적절한 복용으로 안전하게 효과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