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법
식품 구입시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은 빨리 먹어야 한다는 강박 같은게 생기는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우유가 생각났는데 개인적으로 며칠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먹어도 문제는 없더라고요. 그 이유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변질하는 시간은 더 여유 있게 책정되기 때문에 바로 버릴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냉장 보관 상태로 개봉하지 않는 우유는 제조일로부터 45일까지 마셔도 괜찮다고 하는데요. 대신 개봉하면 빨리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도 기한이 지난 우유를 마시고 싶지 않다면 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법을 따라 해 보세요.
우선 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법으로 가죽 제품을 닦아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원래 가죽을 닦을 때 물로 닦으면 안 된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가죽 전용 클리너나 보호제를 판매할 정도로 관리가 까다로운 편인데 오래된 우유를 마른 수건에 묻혀 닦아주면 알칼리성인 암모니아가 발생하여 클리너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생선이나 육류를 조리하기 전에 냄새를 잡기 위해서 유통기한 지난 우유에 재워주면 잡내가 사라집니다. 게다가 육질이 부드러워지기도 하는데요. 생선은 10분 정도 닭가슴살은 20~30분 정도 재워두면 적당합니다.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냉장고 탈취제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도 신기했는데요. 유리컵에 담거나 종이팩 그대로 오픈하여 냉장고 구석에 놓아두면 우유의 지방 성분이 냉장고 속 악취를 잡는다고 하네요. 우유에 랩을 씌워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어서 냄새를 흡수하게 해도 좋습니다. 단 너무 오래 두면 우유 자체가 상하면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냉장고 냄새가 빠졌다 싶으면 1~2일 이후에 버리시면 될 것 같아요.
흰옷이나 흰 운동화를 세탁할 때도 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법이 큰 역할을 하네요. 흰옷이나 운동화를 10분에서 20분 정도 우유에 담갔다가 세탁하면 하얘집니다. 운동화 세탁할 때 헝겊에 우유를 묻혀서 닦아보시면 얼룩이 지워진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활용법으로 옷에 묻은 볼펜 자국을 제거할 대 우유에 담갔다가 비벼서 빨면 얼룩을 지울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우유와 물을 1:1로 희석하여 부어주면 간단하게 식물 영양제로 대체 가능합니다. 식물 잎사귀를 우유를 묻힌 수건으로 닦아주면 유기도 나고 영양이 공급되어 화초 생명이 길어진다고 해요. 대신 집 안에 있는 화분에 우유 영양제를 부어주면 냄새가 많이 날 수 있으니 베란다에서 화분 거름으로 우유를 사용하면 좋겠네요.
오래된 귀금속이 빛이 바래서 색상이 탁해지거나 거뭇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전자레인지에 약 1분 정도 데운 따듯한 우유에 10~15분 정도 귀금속을 넣어둡니다. 10분~15분 후 꺼내어 마른 수건이나 헝겊으로 닦아주면 광택이 난다고 하니 천연 광택제로 아주 좋아요. 가위에 녹이 슬었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세수나 샤워할 대 우유 마사지를 해주면 잡티 제거와 피부 윤기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우유에는 죽은 세포를 제거하고 세포 생성을 촉진하는 젖산이 들어 있어 우유와 물을 2:1로 희석하여 30분 정도 족욕을 해주면 발뒤꿈치 각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도 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법으로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레시피가 조금 복잡하여 생략합니다. 또한 화장실 물 때 청소에 활용하거나 코팅력이 떨어진 팬에 우유를 넣고 3~5분 정도 끓여주면 일시적으로 코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법을 소개해 봤는데요. 이왕이면 신선하게 빨리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겠지만 오래된 우유가 있다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본인이 우유를 구입하고 자주 유통기한을 넘긴다면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멸균우유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