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 비용
집을 지으려고 할때 땅에 따라서는 메꾸거나 파내서 평평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때 땅을 복돋는 것은 성토, 파내서 평평하게 만드는 것을 절토라고 부릅니다. 농지를 구입하는 경우에 도로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서 무엇가를 짓기 위해서는 성토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주변 시세에 비해서 저렴한 땅을 운좋게 구입했을때 성토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절토에 비해서 성토가 좀 더 많은 작업시간이 걸립니다. 중장비로 다지는 추가 비용도 발생하는 것은 물론 흙을 사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집을 짓지 않더라도 미리 성토를 해놓으면 자연적으로 땅이 다져져서 좀 더 안정적인 주택을 지을 수 있습니다.
성토 비용에는 트럭으로 흙을 실어오는 비용과 땅을 다지기 위해서 중장비를 사용하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운이 좋아서 주변에 흙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흙값을 안내고 그냥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말 그대로 공사현장이 옆에 있어서 운이 좋은 경우로 일반적으로는 25t 트럭을 기준으로 흙을 가져옵니다.
성토 비용 계산방법은 루베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가로x세로는 면적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평수로 계산할때는 3.3058을 곱해서 면적을 계산하면 됩니다. 그럼 실제 면적과 흙을 얼마정도 쌓아올려야 하는지, 즉 그 높이를 곱하면 루베가 됩니다. (참고로 루베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1m3, 세제곱미터를 말합니다.)
1,000평의 땅에 2M를 성토해야 한다면 1000X3.3058X2M = 약 6611루베가 나옵니다. 이제는 루베를 차량 대수로 환산해서 몇 번의 트럭으로 흙을 날라야 하고 트럭 한대당 얼마가 드는지 계산하면 성토 작업 비용을 계산해 낼 수 있겠죠? 앞에서 25톤 트럭을 보통 이용한다고 말씀드렸는데 25톤은 한번에 12루베, 15톤은 8루베 정도를 운반합니다.
그럼 앞에서 계산한 루베를 12로 나눠서 필요한 트럭 운반 횟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흙가격인데요. 흙가격은 트럭 한대에 4~5만원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운반 거리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번의 트럭이 필요한지 계산이 됐다면 주변에 흙을 싸게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흙을 파내는 공사장이 있다면 좀 더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고 만약 거리가 엄청 멀다면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끝으로 중장비를 이용해서 흙을 다져야겠죠. 하루 사용료는 50만원까지도 발생하는데 이 부분도 잘 협의를 하면 조금씩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평수가 크면 하루에 작업을 끝낼 수 없기 때문에 중장비 사용비용을 며칠더 잡아두어야 추후에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50CM 이상 성토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허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즉 자기 땅이라도 마음대로 성토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보셔야 하는데요. 면사무소 산업계나 이장님께 물어봐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성토가 필요한 땅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세 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셔서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게 성토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