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하면 유명한 명소가 바로 선운사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이쁘기로 소문나있지만, 단풍으로 가을 선운사가 참 유명하더라구요.

가을은 아니지만 낙엽이 진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선운사를 다녀왔습니다.

 

 

 

 

 

 

선운산생태숲 안에 있는 선운사.

단지 선운사 방문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선운산 자체도 아름다워서 고창 방문하시면 선운산도 함께 들러보시길 추천해봅니다.

 

 

오전에 방문한 선운산은 상당히 조용했고 운치가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살짝 걱정했지만 빗소리가 너무 좋았고, 다행히 많이 오진 않아 분위기에 젖어들었네요.

 

 

비가와서 그런지 물색이 상당히 탁했습니다.

이유는 따로 있었지만요~

 

 

 

 

물이 검게 보이는 것은

도토리, 참나무, 떡갈나무열매, 낙엽에 포함된 타닌성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깨끗한 산에 물이 탁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유가 있었군요!

 

 

슬슬 절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문을 지나봅니다.

 

 

오른쪽을 보니 작은 문이 보이네요.

정말 아름다운 단풍이 쌓여 있던 선운산..

 

 

낙엽이 이미 다 떨어져서 나뭇가지만 앙상했지만

바닥에 남아있는 낙엽들이 한없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선운사로 가는길에 오르막길이 없었어요.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산의 정기를 받으며 절까지 보고 오실 수 있으니 산책겸 다녀오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도솔천이 흐르고, 담이 쌓여있는 그림같은 선운사.

 

 

 

돌다리도 참 이쁘네요.

뭔가 이 산은 소박한 느낌이 들면서도 전혀 심심하지가 않군요.

 

 

선운사 종합안내도입니다.

선운사를 샅샅히 훓고 나온건 아니지만 선운산 자체만으로도 너무 즐거웠던 기억!

 

 

 

서울 근교의 절들은 정말 사람이 많아서 절의 조용함을 느끼기 어려운데

고창 선운사는 조용한 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저는 이 모습이 살짝 템플스테이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직접 잔에 차를 받아와서 마시고 씻어서 원래 자리에 두시면 됩니다.

참 아름답죠? 다음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씻어서 정돈해 두면 되는..

가능하시다면 보시는 해주셔야 해요!

 

 

빠랑, 파랑, 노랑의 여러색색의 연등도 이날따라 더 이쁘네요!

 

 

선운사 입구에 이렇게 무서운 사천왕들이 있어 악귀는 절대 못들어올 것 같습니다.

저희는 무사통과, 무사귀환 했네요.

 

 

화려한 절이 아니라 오히려 더 좋았던 고창 선운사.

계절마다 예쁜 절이라 하여 다른 계절에도 다시금 찾아가고픈 고창 가볼만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