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왔어요.
영화 '꾼' 이었는데요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가 출연하는 범죄오락입니다.
11월 22일에 개봉했고, 11월 25일 기준으로 네이버 평점 8.30을 기록하고 있네요.
영화 공조를 통해 현빈의 멋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고,
이번 영화에서도 주인공 황지성으로서 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인데요,
아버지의 자살이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에 의해 이루어졌다는것을 알게되고, 복수에 나섭니다.
물론 연관은 있었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다른사람 때문이었지만요.
검사이자 정치꾼인 유지태, 악역인데요
검찰총장 아니 대선에 나가는 의원의 지역구를 노리는 야망찬 인물로
그가 그자리까지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비리를 저질렀는지 영화를 보며 알아가게 됩니다.
최근 유지태가 악역을 많이 하다보니 정말 징그럽게 잘어울린다 생각했는데요,
우리사회의 부정부패, 기득권 비리를 캐물으며 약간은 예상이 되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그래서일까요? 생각보다 이 영화에 대해 진부하다는 비판이 많아 살짝 놀랐습니다.
케이퍼무비라고 하는 이 영화속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그리 강하지 않았던건 사실입니다.
유지태를 돕는 배성우(고석동)나 안세하(김과장) 모두 사기꾼이라 하기에 나쁜 이미지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나 역시도 예쁜 외모, 연기 다 좋았지만 강하지 않았습니다.
박성웅(곽승건) 역시 미스터리한 인물이었지만 잔잔해 보였습니다.
뭔가 꾼에 의해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잔잔하게 느껴졌던건
기존에 익숙했던 범죄영화의 폭력성, 잔인함, 강한 캐릭터 등이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개인적으로 영화를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속 반전속에 통쾌함이 있었고,
유지태가 손잡은 사기꾼들의 합이 좋았고,
누가 누구편이고, 누가 누구를 속이는건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화를 볼떄 저혼자 느끼는 감정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기에 다른사람들의 평을 잘 보진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 저 스스로 어땠는지 생각해 본후 다른사람들의 영화평을 보는 편인데요,
일치했던 적도 있지만 이번 영화처럼 반대인 경우도 많았던 것 같아요.
영화 평론은 본인의 영화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좋아하는 장르인지, 배우가 좋은지, 스토리가 탄탄한지 등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보고 관람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오랜만에 남편과 본 영화였는데 2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즐거운 주말 오후를 보낸것 같아, 감상평은 자신없지만 써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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